정책
옛날 교육은 가라, 이젠 과목간 경계 허문 ‘융합교육’
뉴스종합| 2014-01-03 07:49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과목간 경계를 허문 ‘융합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1학년도부터 문ㆍ이과를 통합한 수능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융합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초등학교 5학년 이하의 모든 학생은 고등학교에서 문ㆍ이과 통합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또 수학의 경우 통합 사고력을 요하는 스토리텔링형 교과서가 지난해부터 이미 도입되면서 교과 간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교육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교육업체들도 과목 간 경계를 허물고 한가지 주제를 다각적인 관점에서 학습하는 통합 학습 콘텐츠를 발빠르게 선보이는 분위기다.

교육출판 전문 기업 좋은책신사고는 학습만화 브랜드 ‘스토리버스’를 론칭하고, 초등 교과와 연계한 신개념 공부법을 선보였다. 스토리버스는 전문가들이 초등 교과를 밀도 있게 분석해 우주, 지구, 가족 등 40개의 대주제로 분류하고 주제 별로 한 권의 책으로 구성했다. 주제에 따라 과학과 사회, 국어, 음악, 미술 등 교과를 연계한 내용으로 창의력과 융합적 사고력 향상을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문ㆍ이과를 통합한 수능이 2021학년도부터 도입되면서, 융합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과목간 경계를 허문 융합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사고력수학교육기업 시매쓰는 생활 속 다양한 주제와 타 학문간의 연계를 통해 융합적 사고능력을 향상시키는 사고력수학 과정을 신규 개편하고, 오는 겨울방학부터 정규과정으로 선보인다. 다양한 소재의 스토리텔링 학습을 도입해 학생들이 흥미롭게 개념에 접근하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태양과 행성, 지질 시대 연표 분석, 신문기사 속 통계, 매출액의 변화, 지구의 인구수, 여러 가지 진법 등 다양한 생활 속 소재와 경제,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등 타교과와 연계해 수학적 개념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은 창의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골드버그 머신 프로젝트’ 겨울캠프를 실시한다. 이번 캠프는 미국의 풍자만화가 루브 골드버그(Rube-Goldberg)의 이름에서 유래된 복잡한 기계장치 ‘골드버그 머신’을 통해 학생들에게 과학적인 창의력과 기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캠프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1월 총 3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이밖에도 능률교육은 초등학교 통합교과 학습 추세에 발맞춰 서브젝트 링크(Subject Link) 시리즈를 출간했다. 서브젝트 링크 시리즈는 하나의 주제를 기반으로 과학, 사회, 역사, 예술 등 다양한 교과 내용을 학습하는 융합형 교재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융합교육은 한가지 주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과목을 접목, 연계 학습하는 것으로 단순히 여러 과목을 문어발식으로 공부하기 보다는 먼저 관심 분야를 찾고 학습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다”며 “교육업계에서도 효과적인 융합교육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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