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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정도전' 유동근 "어느덧 이성계役..故김무생 떠올라"
엔터테인먼트| 2014-01-02 15:30
배우 유동근이 '정도전'으로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 가운데 고(故) 김무생을 회고해 눈길을 끌었다.

유동근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시티에서 진행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의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묘한 전율을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이성계를 연기할 수 있는 세월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을 연기했을 때는 정도전 역의 김흥기, 이성계 역의 김무생 선배님이 계셨기 때문에 더욱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유동근은 지난 1996년 방영된 '용의 눈물'에서는 이방원으로 분했으며, 방영을 앞둔 있는 '정도전'에서는 당시 김무생이 연기한 이성계를 맡게 됐다.

이와 관련해 그는 "'용의 눈물' 당시에는 이방원 외에는 생각하지 못했다. 세월이 흘러 이성계로 분하게 되니, 당시 김무생 선배님이 했던 연기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더불어 유동근은 "'정도전'은 정통 정치 사극 드라마 부활의 신호"라며 "'용의 눈물'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정도전'은 공민왕이 시해되기 직전인 1374년 가을부터 정도전이 죽음을 맞는 1398년까지 24년간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조재현, 유동근을 비롯한 서인석, 박영규, 임호, 안재모, 이아현, 이일화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4일 오후 9시 40분.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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