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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무지개', 범죄수사 앞둔 상황 속 코믹한 설정 '산만'
엔터테인먼트| 2014-01-04 23:03
'황금무지개'가 범죄와 얽인 진지한 상황을 코믹하게 그렸다.

4일 오후 첫 방송한 MBC 새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극본 손영목, 연출 강대선 이재진)에서는 김백원(유이 분)과 서도영(정일우 분)이 수사를 위해 잠복근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백원은 아버지 김한주(김상중 분)와 윤연혜(도지원 분)가 만나는 모습을 목격했다. 김백원은 윤연혜를 만나 그동안 범죄에 휩싸여 자신의 아버지를 위기로 몰고 간 윤연혜에게 더이상 아빠에게 나타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김백원은 그만큼 범죄 앞에 확실한 선을 그으며 자신의 아버지와 다시 만나려는 윤연혜를 경계했다.


이후 검사인 서도영은 김백원에게 '야동커플' 작전, 곧 늦은 야밤에 행동하는 커플이라는 뜻을 가진 작전을 이야기하며 장난스럽게 설명했다.

김백원과 서도영은 유난히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에서 김백원의 옷에 커피를 쏟은 서도영은 김백원을 이끌고 한 옷가게로 가서 여러 가지 옷을 입혀보며 잠복근무는 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서도영은 입어본 옷을 모두 사서 김백원에게 주고는 밥을 사라고 요구했다.

결국 이들은 김열원(이지훈 분)의 가게에 가서 죽을 먹으면서도 장난을 치면서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이와 정일우는 마치 로맨틱 코미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밝은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범죄 수사 같은 중요한 일을 앞둔 가운데 갑작스러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다소 극 전개상 산만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록 너무 무거운 분위기로만 흘러갈 극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마치 의류광고 같은 상황과 시트콤 같은 설정으로 진지한 범죄수사는 뒷전으로 가서 아쉬움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서도영이 “형 도박 사건도 무마시켜줬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부분에서는 다소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만원(이재윤 분)은 김백원과 서도영의 관계가 깊어질 것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속보팀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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