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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업 가산금리 고공행진, 당국 “가산금리 추이 예의주시”
뉴스종합| 2014-01-06 10:23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의 가산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로 나뉘는데, 가산금리는 기준이 되는 금리에 덧붙이는 위험 가중치다.

6일 은행연합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대출금리(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기준) 중 가산금리는 작년 10월 1.06%에서 11월 1.15%로 치솟더니 작년 말 1.19%까지 상승했다. 덩달아 대출금리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같은 기간 3.70%에서 3.78%, 3.82%로 높아졌다.

작년 말 기업은행의 대출금리는 3.96%.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는 각각 3.26%, 0.70%다. 가산금리는 작년 10월 0.59%에 불과했으나 11월 0.05%포인트에 이어 12월에는 0.06%포인트 인상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로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인상시키고 있다”면서 “가산금리 추이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은행들도 가산금리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경남은행의 가산금리는 작년 11월 1.04%에서 12월 1.14%로 높아진 것을 비롯해 같은 기간 ▷대구은행 0.76%→0.83% ▷부산은행 0.97%→0.98% ▷제주은행 0.84%→1.04% 로 상승했다. KDB산업은행은 0.94%에서 1.05%로, 하나은행은 1.23%에서 1.24%로 각각 인상했다.

외환은행은 가산금리를 1.09%에서 1.06%로 하향 조정했으나 기준금리를 2.75%에서 2.80%로 올리면서 가산금리 인하 폭을 상쇄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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