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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규제 완화’ 약속에 재계 ‘투자 활성화’로 화답
뉴스종합| 2014-01-06 19:12
-6일 오전 박 대통령 취임 첫 기자회견-오후 경제계 신년인사회

-대통령 “투자 규제 완화”에 경제계 “투자활성화” 화합…경제민주화 대립 잦아드나

-경제인 “올 해 경제 전망 긍정적” 한목소리…정몽구 현대차 회장 “괜찮겠죠”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경제민주화 입법 및 정책 기조로 냉랭함이 감돌던 정부와 재계가 오랜만에 웃는 얼굴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취임 첫 기자회견을 통해 ‘투자 관련 규제 전면 재검토’ 등 경제활성화를 막는 각종 규제법안 완화를 약속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재계는 ‘투자와 수출 활성화’로 화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정ㆍ관ㆍ재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박용만 상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용만 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기업인들은 2014년이 경제회복기를 준비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한 해를 치열하게 설계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기업인들은 창의적인 기업 문화, 신사업 개척, 제조업과 ICT의 융복합을 통한 미래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 경제성장의 가장 중요한 숙제인 내수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성장 잠재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신년 덕담을 통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일자리 창출의 관건인 수출과 투자 환대에 적극적으로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도 이날 재계를 향해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인들의 헌신과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내수 경제의 핵심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과감하게 규제를 개선해 세계 어느나라보다 우수한 기업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을 다하겠다. 경제혁신3개년계획을 통해 기초가 튼튼하고 역동적인 경제, 내수와 수출이 균형있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설명>박근혜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6일 열린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왼쪽부터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근혜 대통령,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대한상의>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재계인들은 올 해 국내 경제에 대해 한목소리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 해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괜찮겠죠”라고 답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과 관련해 올 해 해운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의가 주최하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 정부 각료, 국회의원, 사회단체ㆍ학계ㆍ언론계 대표, 주한 외교사절, 외국기업인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행사 중 하나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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