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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 라보 다시 나온다
뉴스종합| 2014-01-07 10:09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정부가 일부 자동차에 대한 안전ㆍ환경기준 적용을 유예했다. 이에따라 생계형 경상용차로 분류되는 다마스와 라보가 다시 생산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일부 자동차 안전기준과 환경기준을 다마스와 라보에는 일정 기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GM도 두 차종의 라인을 재배치해 재생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정부의 자동차 안전ㆍ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개발비 부담을 이유로 지난해 6월 두 차량의 단종 계획을 발표하고 작년 말 생산을 중단했다. 용달연합회, 세탁업중앙회, 유통상인연합회 등 영세사업자들은 다마스와 라보 생산 재개를 위해 정부에 관련 규제의 유예를 요청해왔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4∼2015년 적용되는 안전성제어장치(ESC), 제동력지원장치(BAS), 안전벨트 경고등 등의 안전기준은 6년간 유예하는 대신, 안전성 확보를 위해 속도 제한장치로 최고 시속을 99㎞에서 묶는다. 안전기준 가운데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는 3년간만 유예한다.

환경부는 배출가스 부품 오작동 또는 배출 허용기준 초과 때 경고등이 울리는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 의무 부착을 2년간 유예한다. 2016∼2020년 자동차 평균 온실가스 연비 기준을 설정할 때 인센티브를 주고 저탄소차 협력금 기준을 만들 때도 다른 차종보다 불리하지 않게 설계할 계획이다. 

한편 다마스와 라보는 1991년 출시 이후 가격이 저렴하고 좁은 골목길도 다닐 수 있어 소상공인들의 생계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경승합차인 다마스 가격은 900만∼920만원, 경화물차인 라보는 740만∼820만원으로 연간 1만3000대가량 꾸준히 팔렸다. 지난해엔 단종 계획 발표 이후 수요가 급증해 판매 대수가 2만대를 웃돌기도 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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