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박혜윤
박혜윤은 최근 서울 신문로 문호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 음악은 컬러풀하고 표현력이 풍부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관객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자주 뵙게 될 것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
이달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박혜윤은 1년간 다섯 차례 공연한다. 2002년 금호영재콘서트 이후 12년 만에 맞는 고국 무대다.
첫 무대인 1월 9일 신년음악회의 주제는 ‘사랑’이다. 아직 사랑을 잘 모르지만 추운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고 싶다고 했다. 슈만, 프랑크,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를 연주할 예정.
오는 9월에는 스승인 안티에 바이타스와 바이올린 듀오 무대를 선보인다. 바이타스는 ‘음악적 어머니’, 또 다른 스승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음악적 아버지’로 박혜윤의 롤모델이다. 박혜윤은 테츨라프가 쓰던 페터 그라이너의 바이올린으로 연주한다.
4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14세에 독일로 건너갔다. 2009년 만 17세의 나이로 독일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한 이후 세계적인 교약악단과 협연했다. 내년엔 유럽기획사를 통해 음반도 낸다.
금호아트홀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상주음악가 제도를 도입, 클래식 유망주에게 1년간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