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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퍼, 女는 ‘둘러보기형’ 男은 ‘목표지향형’
뉴스종합| 2014-01-14 08:26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여성은 모바일 쇼핑 시, 심사숙고하며 ‘둘러보기형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폰 꾸미기 등 관계 형성과 관련된 앱을 주로 구매했다. 반면 남자는 게임이나 지도 등 생활형 앱에 관심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 미만은 게임ㆍ음악 등 재미 위주의 엔터테인먼트형 콘텐츠를, 30대는 자기계발에 유용한 전자책이나 어학용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구매했다.

헤럴드경제가 14일 총 117만개의 모바일 콘텐츠가 등록돼 있는 오픈마켓 ‘SK플래닛 T스토어’에 의뢰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이용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T스토어의 남녀고객 방문율(UV)은 남성 57%, 여성 43%로 남성이 더 많았으나 여성고객 방문율은 2013년 상반기 37%와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여성의 관심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성은 주로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폰 꾸미기 앱, TV 방송과 영화 콘텐츠 등을 검색하고 다운로드 했다. 반면 남성은 게임이나 지도 등 생활형 앱에 대한 검색이 많았다. 관계 형성에 민감한 여성은 SNS에, 게임 숙련도나 몰입도가 높은 남성은 게임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구매 패턴에서도 성별 차이를 보여 여성은 ‘둘러보기형ㆍ심사숙고형’이 많았으나, 남성들은 ‘목표지향형’ 이용 행태를 나타냈다.

T스토어에 등록된 콘텐츠를 ‘상세보기’한 후 결제까지 완료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여성고객이 27%로 남성고객 33%보다 낮았다. 상품평과 상품설명을 충분히 파악하고, 실제 결제ㆍ구매 단계로 넘어가는 여성 소비자의 특징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연령대별로도 선호하는 모바일 서비스가 달랐다. 20대 미만은 게임ㆍ음악ㆍ쇼핑ㆍ쿠폰 등 재미 위주의 비교적 저렴한 엔터테인먼트형 콘텐츠 구매가 많았다. 20대는 영화와 음악, 오락 등에 관심도가 높았다. 치열한 경쟁사회에 진입한 30대는 전자책ㆍ어학교육용 등 자기계발을 위한 콘텐츠를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은 내비게이션이나 지도 등 실용적인 앱을 주로 선호했다.

T스토어 관계자는 “이용객의 콘텐츠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2012년 1억800만건에서 2013년 16억건으로 크게 상승했다.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이용률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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