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블랙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현장에서 이번 앨범 타이틀곡 ‘차차(CHACHA)’와 수록곡 ‘한마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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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소화한 레인보우는 지난 2011년 깜찍, 발랄함을 전면으로 내세운 첫 번째 프로젝트 유닛 ‘레인보우 픽시(pixie)’를 선보인 바 있다. 두 번째 프로젝트 유닛 레인보우 블랙은 기존의 섹시함을 앞세운 걸그룹들과 어떤 차별화를 뒀을까.
걸스데이, 달샤벳, AOA에 이어 레인보우 블랙 등 최근 컴백하는 걸그룹들은 하나같이 ‘섹시’를 주 무기로 삼았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비슷한 시기에 다소 집중된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다. 때문에 걸그룹들은 다 같은 섹시 콘셉트가 아닌 차별화를 두기 위해 비장의 한 수를 준비했다.
레인보우 블랙의 타이틀곡 ‘차차’는 레트로한 디스코 사운드에 풍성한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음악만 놓고 보면 경쾌하다는 느낌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레인보우 블랙의 퍼포먼스가 더해지면 무대의 분위기는 농염한 섹시로 180도 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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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는 상반되면서도 하나로 어우러지는 섹시함이 레인보우 블랙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또한 걸그룹 멤버들에 비해 높은 연령대에서 나오는 진한 성숙미를 담아냈다.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섹시’ 콘셉트는 여성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수단이다. 큐티 보다는 섹시가 표현하기 쉽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무분별하고 의미 없는 섹시는 단순한 ‘시선 끌기’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 대중의 반응이다.
하나의 걸그룹 안에서 유닛 활동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레인보우 블랙이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과감하게 선택한 ‘19금(禁)’ 섹시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또한 단순한 퍼포먼스만이 아닌 음악적인 면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레인보우 블랙은 지난 20일 신곡 ‘차차’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으며, 같은 날 컴백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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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