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모터사이클 계의 테슬라’ 리트모터스, 전기 오토바이 생산
뉴스종합| 2014-01-22 17:29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모터사이클 계의 테슬라, 전기차 업계의 스티브 잡스’

한인 청년인 대니얼 킴(35) 리트모터스 최고경영자(CEO)가 전기 오토바이를 개발해 세상에 내놓자 미국 현지 언론이 그와 그의 회사를 주목하며 한 말이다.



블룸버그TV는 22일(현지시간) 리트모터스를 ‘모터사이클 계의 테슬라’라며 이 회사가 개발한 차량 쿠보(Kubo)와 C-1을 소개했다. 이륜차 쿠보는 수납공간을 가진 출퇴근용 차량이며 C-1은 지붕과 문이 달린 모델이다.

리트모터스가 공개한 프레스킷에 따르면 쿠보는 최고 속도가 45mph(약 72.42㎞/h)이며 주행 거리는 약 50마일(80㎞) 정도다. 충전은 일반 충전기로 몇 시간이면 가능하다. 하단에는 22인치 크기의 수납공간이 있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두 발로도 중심을 잡아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 이는 스스로 균형을 잡아주는 자이로스코프가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리트모터스가 자동차와 충돌해도 차량이 쓰러지지 않는 하이테크 기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기업은 제품 개발에서 출시, 판매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든다. 3년 전에 대니얼 킴이 설립한 벤처기업 리트모터스 역시 몇 년의 개발을 통해 제품 출시가 가능해졌다.

특히 그는 제품 개발을 위해 이브 베하와 손을 잡았다.

스위스 출신의 유명 산업디자이너인 베하는 현재 죠본(Jawbone)의 최고크리에이티브임원(CCO)으로 있다. BMW등 여러 브랜드의 디자인을 맡았으며 디자인상인 레드닷과 IDEA등을 수차례 수상했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리트모터스와 일을 함께하며 관심을 가졌던 것은 완벽한 패키지로 한 번에 다 담도록 보여주는 것이었다. 어떻게 해야 이 새로운 형태의 운송수단이 기존의 모터사이클을 알고 있고 이런 제품을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지가 관심거리였다”고 밝혔다.

C-1의 가격은 2만4000달러(약 2560만원)이며 쿠보는 이보다 저렴한 4분의 1 가격으로 6000달러(약 640만원) 수준이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순서대로)리트모터스가 개발한 C-1과 쿠보. [사진=리트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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