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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연구원(원장 김동선)은 29일 발표한 ‘신흥국 금융불안과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의 양적완화가 축소됨에 따라 일부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 불안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경제는 저물가 기조, 안정적 외화보유액 등 신흥국과 펀더멘털이 다르지만, 국내 업체의 수출 비중이 큰 국가에 위기가 지속하면 이에 동조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월 850억달러의 자산매입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이 100억 달러의 자산매입규모마저 추가로 축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 엔 등의 안전자산으로 대거 자금을 이동, 신흥시장의 통화불안 및 자본이탈 문제가 뜨거운감자로 떠올랐다.
중기연은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직접금융 시장 위축, 은행권 대출에 대한 신용차별현상 등으로 국내 중소기업에 자급공급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은행의 신용보증 여력 확보와 중소기업 차별에 대한 감독,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중소기업 부문의 외환위험 관리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외부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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