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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 젊은 디저트로 떴다
뉴스종합| 2014-02-04 11:40
카페베네 ‘… 단팥죽’ 판매 급증
5개국 130여개 매장서 출시
복고 열풍타고 단팥빵도 인기몰이


팥이 카페에서 젊은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복고 열풍과 함께 단팥빵 등 팥 제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카페들의 팥 메뉴도 팥빙수를 넘어 한층 진화 중이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11월 ‘팥에 동동 단팥죽’ 시리즈를 내놓고 겨울 디저트 시장에 도전장을 낸 뒤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단팥죽 3종을 주축으로 팥을 기본으로 한 음료까지 올 겨울 선보인 카페베네의 겨울 새 메뉴 판매량이 해마다 카페베네 겨울 새 메뉴 평균판매랑의 두 배를 웃돌고 있는 것. 쫄깃한 새알심이 올려진 순수단팥죽을 기본으로 쫀득한 찰도넛이 들어간 ‘찰도넛 동동 단팥죽’ 등 전통 간식에 젊은 감각을 더한 전략이 통한 것이다.

국내에서 팥죽의 긍정적인 반응에 고무된 카페베네는 지난해 12월 말 전 세계에 퍼져 있는 5개국 130여개의 매장에서도 단팥죽 제품을 선보였다.


다른 커피 전문점의 팥 메뉴도 눈길을 끈다. 탐앤탐스는 지난해 11월 내놓은 ‘트위스터 프레즐’ 인기가 상승 중이다. 꽈배기처럼 꼬인 프레즐 안에 밤과 팥을 채웠다.

또 최근 젊은 미식가들이 열광하는 메뉴 중 하나로 단팥빵을 빼놓을 수 없다. 시청역의 ‘누이애 단팥빵’, 공덕역의 ‘서울연인 단팥빵’ 등 유명 단팥빵집은 줄을 서지 않으면 먹기 힘들 정도다. ‘누이애 단팥빵’은 준비한 빵이 다 떨어지면 몇 시간 동안 문을 닫고 빵을 구운 뒤 다시 영업을 한다. 문 닫힌 가게 앞에 재영업을 기다리는 줄이 늘어선 것은 최근 시청역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풍경이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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