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한미약품, 유상증자 단번에 성공…946억 실탄 마련
뉴스종합| 2014-02-04 09:47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이 지난해 11월 R&D비용 조달을 위해 추진한 유상증자를 단번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우선배정 방식으로 1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 진행 결과, 청약률 99.01%로 일반공모 절차 없이 청약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청약 후 발행한 실권주 및 단수주 9866주는 관련 규정에 의거, 이번 유상증자의 대표 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하게 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9만4600원으로 결정돼 한미약품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946억원의 투자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및 신흥국 금융위기 등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100%에 가까운 청약률로 유상증자를 마무리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번에 마련한 돈을 LAPS-Exendin4, LAPS-Insulin(당뇨신약), HM61713, HM781-36B(표적항암제) 등 신약 프로젝트의 해외 임상시험과 글로벌 진출용 생산설비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주주 우선배정으로 청약에 참여한 주주들의 유상증자 주금 납입일은 2월 10일이며, 신주권 교부는 20일, 상장은 21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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