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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밀이 있을 줄이야! '폼페이'-'타이타닉'의 '평행이론' 공개
엔터테인먼트| 2014-02-06 15:15
‘인간 화석’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거대한 재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감독 폴 W.S. 앤더슨, 이하 폼페이)이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타이타닉’과의 평행이론을 공개했다.

#1. 사상 최대의 재난 상황 영화화

‘폼페이’와 ‘타이타닉’의 평행이론 첫 번째 키워드는 두 작품 모두 막대한 규모의 피해를 발생시킨 ‘대재난’을 다룬다는 사실이다.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다룬 ‘폼페이’는 단 하루 만에 도시 전체를 사라지게 만든 엄청난 위력의 폭발이었다. 이는 히로시마 원폭의 10만 배에 달하는 힘으로, 폭발의 여파로 베수비오 화산의 고도는 약 2천 피트 정도 낮아졌으며, 분출물은 바닷가를 뒤덮어 항구도시 폼페이를 내륙 도시로 만들어 버렸다.

뿐만 아니라 화산쇄설류 현상(화산쇄설물이 산의 사면을 따라 고속으로 분출되는 현상, 또는 그 분출물)은 폼페이 시가지를 덮치며 수천 명의 사망자와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를 기록했다. ‘타이타닉’은 1912년 북대서양 항로에서 빙산과 충돌해 1,513명의 생명을 앗아간 당시 세계 최대의 해난 사고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2.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전설의 러브스토리

‘폼페이’는 실제로 화산 잿더미에 묻혀있다가 약 2천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인간 화석’ 중, 서로를 힘껏 끌어안고 있는 연인의 모습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이는 노예 검투사 마일로(킷 해링턴)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의 러브스토리로 재탄생 됐다.

이러한 연인의 모습은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죽음 앞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만은 저버리지 않았던 ‘타이타닉’의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귀족 출신 소녀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모습과 닮아 있다.



#3. 동일 제작진 참여

재난 영화의 고전이라 불리는 ‘타이타닉’의 제작진은 ‘폼페이’에 동일하게 참여해 베타랑다운 실력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완벽하게 재현한 제작진은 한층 발전된 기술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발휘해 ‘폼페이’ 휴양 도시의 화려한 모습과 아수라장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이처럼 ‘폼페이’는 ‘타이타닉’을 뛰어넘어 재난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 실제 사건 영화화

‘타이타닉’과 ‘폼페이’ 모두 기막힌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지난 1592년 우연한 기회에 발견된 ‘인간 화석’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삶의 마지막 순간과 사연을 담은 ‘인간 화석’은 영화적 상상력을 만나 ‘폼페이’로 완성됐다.

‘타이타닉’ 역시 1985년 발견된 타이타닉 호에서 모티프를 얻었으며, 1912년 역사적인 첫 항해를 나섰다가 침몰해버린 사건을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만들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5. 대중이 사랑한 시대를 초월한 스토리

두 작품 모두 오랜 세월 동안 수차례에 걸쳐 영화화된 바 있다. ‘폼페이’는 1908년, 1913년, 1926년, 1960년, 2014년 등 총 5번에 걸쳐 선보였으며 ‘타이타닉’은 1953년, 1958년, 1980년, 1996년, 1997년 등을 통해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특히 지난 1997년 전 세계적인 흥행기록을 남겼던 ‘타이타닉’은 ‘폼페이’와 동일한 2월 20일 개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처럼 평행이론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는 ‘폼페이’가 ‘타이타닉’을 능가하는 최고의 재난 블록버스터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월 20일 전 세계 최초 개봉 예정.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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