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대중문화는 근대 이후의 개념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중문화가 포괄적인 일반 용어로 쓰인 역사도 고작 60년밖에 되지 않는다. 과연 대중문화가 개념으로 정립되기 이전에는 대중이 주체로 나서서 문화를 유통하고 보급하며 향유한 역사는 없었던 것일까. ‘대중문화 5000년의 역사(시대의창)’는 이런 관심에서 출발해 지난 5000년간 대중들의 문화를 연구하고 돌아본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인류학, 고고학, 민족학, 문헌학, 문학, 고대사, 비교종교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문화의 모습과 역할, 전통을 추적한다. 더불어 사료와 문헌 검증을 거쳐 대중문화의 정의를 확장하고 분야 간 교차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통해 인쇄술이 발명되기 이전의 고전 문화 연구에 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