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포츠
[소치올림픽] 이상화 금메달 올림픽新…“전설이 되다”
엔터테인먼트| 2014-02-12 01:07
[헤럴드생생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이 됐다.

이상화는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으로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레이스에서 37초42로 전체 1위를 기록한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도 37초28로 기록을 단축시켰다.

이상화는 보니 블레어(미국·1988∼1992년),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1998∼200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2개 대회 연속 여자 500m를 제패한 선수가 됐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는 당연히 최초다.

1차 레이스에서 전체 18개 조 가운데 마지막 조의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이상화는 다소 긴장된 듯한 표정으로 출발선에 섰지만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100m 구간을 10초33으로 통과하면서 참가선수 36명 가운데 선두를 달렸고, 막판 스퍼트까지 더해 37초4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전까지 1위였던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37초57)보다 0.15초 앞선 기록이었다.

2차 레이스에서 17조의 인코스에 배정된 이상화는 스타트부터 뛰쳐나갔다. 100m를 10초17에 끊은 이상화는 계속 가속도를 붙이면서 37초28로 기록을 더 단축했다. 1, 2차 레이스 모두 올림픽 기록이었다.

이상화의 금메달로 한국 대표팀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얻는 환희를 누렸다. 



이상화는 13일 오후 11시 여자 10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이 여자친구 우나리와 함께 직접 경기장을 찾았고, 전날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결선 진출에 성공한 최재우(20·한국체대)도 관중석에서 응원을 보냈다.

이상화 금메달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상화 금메달, 이상화 장하다" "이상화 금메달, 빙속 여제에서 진짜 전설이 됐구나" "이상화 금메달, 보면서 눈물 났다" "이상화 금메달, 대단하다 이상화" 등의 반응을 보내며 응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