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진격의 알리바바, 美 온라인몰 대공습
뉴스종합| 2014-02-12 11:28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시장 공습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미국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기 위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지배지분을 가진 전자상거래 벤처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미국 내 자회사인 벤디오와 옥티바가 B2C(기업 대 소비자) 형태의 전자상거래 ‘11메인(11 Main)’을 조만간 출범시킬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11 메인’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판매자를 엄선해 흥미롭고 질높은 상품을 판매하는 ‘부티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현재 미국에서 B2B(기업 대 기업) 사이트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다. 영문으로 된 이 사이트는 러시아, 인도, 칠레, 브라질 등 대부분의 신흥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의 80%를 차지하는 알리바바는 최근 분기 매출 17억8000만달러로 50% 성장을 거뒀다. 중국 전체 소매 거래의 5%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성장이 둔화되고,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텐센트가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시장 경쟁이 심화하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미국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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