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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허경환, 조카앓이 인증…'삼촌미소'
엔터테인먼트| 2014-02-13 15:02
코미디언 허경환의 조카앓이가 시청자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맘마미아' 43회는 양재진, 오상진, 허경환 3명의 '엄친아'가 어머니와 24시간을 보내는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머니와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양재진과 부모님과 고스톱을 즐기는 오상진, 그리고 새로 태어난 조카를 찾아간 허경환 가족을 조명했다.


그 중 초보 삼촌 허경환이 얼짱 조카에게 푹 빠진 모습으로 조카 바보를 입증했다. 이 날 허경환은 조카와의 설레는 첫 만남에 떨리는 마음을 안은 채 부모님과 트렁크 한 가득 선물을 싣고 출산한 여동생을 만나러 구미로 향했다.

조카 '얼짱이'의 탄생으로 오래간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이었다. 허경환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조카 사진을 보며 즐거워했고 가족들 역시 조카 얼짱이에 대한 이야기꽃을 활짝 피우는 등 시종일관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허경환은 사진 속 조카 모습에 흠뻑 빠진 채 "눈이 댕글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가 하면, 조카에게 줄 아기띠는 물론 각종 유아용품 등 정성스레 고른 선물을 꺼내보이며 연신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결혼보다 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요새 하고 살았다"면서 "동생 아기를 떠나서 아기가 무척 귀엽다"고 말하며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조카 바보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이후 여동생에게 '구미 최고 미녀'라는 설명은 듣고 신생아실로 간 허경환은 조카에게 좀처럼 눈을 떼지 못 하는 것은 물론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는 기존에 알고 있던 개그맨 허경환의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초보 삼촌으로서의 신선한 매력을 선사했다.

허경환은 "동생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여기 있으니 신기하더라"며 "주위에 다른 가족들이 있어서 표현을 자제했는데 신생아실에서 (조카가) 유독 예쁘더라"며 조카앓이의 절정을 보여줬다.

이어 조카 '얼짱이'가 행여 유리잔처럼 깨져버릴까 부모님은 물론 아기를 안아보라는 처남의 권유에도 차마 안아보지 못하고 옆에서 조심스럽게 손만 올리는 등 금이야 옥이야 조카 사랑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평생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기 때문에 손도 못 대겠더라"며 조카와의 첫 만남에 대해 말하는 데 이어 "여동생 몸에서 이런 생명체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기하다"며 "유리처럼 깨질까 봐 안지도 못했다"고 전해 진정한 '조카바보'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조카 얼짱이와의 첫만남은 그간 서로에게 데면데면했던 가족들을 무장해제시키기 충분했다. 좀처럼 말로 표현하지 않았던 애정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하나의 공통된 주제로 해사한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이 '맘마미아'를 통해 드러나면서 '엄마와 함께 하는 24시간'이란 의미를 넘어 가족 간의 의미를 되새겼다는 평이 이어졌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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