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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우물서 방사능 7만6000 베크렐 검출…방출한도 500배
뉴스종합| 2014-02-13 16:49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인근 지하수에서 방출 한도의 500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이 처음으로 검출됐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바닷가 관측용 우물에서 지하수 방출 한도의 500배가 넘는 리터 당 7만6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도쿄전력 측은 2호기 터빈 건물과 트렌치(배관ㆍ케이블이 설치된 지하 터널) 사이의 이음매 부분에서 고농도의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방사능 오염수가 터빈 건물에서 외부로 직접 유출됐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교토신문은 분석했다.

이번에 검출된 세슘량은 지금까지 지하수에서 측정된 농도보다 100배 정도 높은 것이다.

그동안 터빈 건물과 트렌치 사이의 이음매가 약해 오염수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긴 했지만, 지하수에서 이처럼 높은 농도의 세슘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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