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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개최국 러시아 격파…“2승째, 4강 희망 불씨”
엔터테인먼트| 2014-02-14 02:53
[헤럴드생생뉴스] 처음 올림픽 무대에 나선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개최국 러시아를 꺾고 2승을 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킵(주장) 김지선(27)을 필두로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컬링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4차전에서 러시아를 8-4로 꺾었다.

올림픽 데뷔전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12-7로 이겨 역사적인 첫 승리를 따낸 대표팀은 이후 세계랭킹 4위 스위스, 1위 스웨덴에 연달아 패배했다.

그러나 이날 세계랭킹 8위 러시아를 잡고 4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2연패에 빠져 위기에 몰린 대표팀은 앞선 경기에서 몇 차례 실수를 저질러 위축돼 있던 신미성을 대신해 엄민지를 출전시키는 ‘승부수’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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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지가 포석을 담당하는 리드로 나섰고, 이슬비·김은지·김지선의 순서로 스톤을 놓았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관중 대부분이 “러시아”를 연호하는 일방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대표팀은 오히려 대담한 작전으로 러시아를 코너에 몰아넣었다.

대표팀은 7-4로 앞선 9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고 기쁨의 미소를 나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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