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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금융위기 정상화 4~5년 더 걸릴 것”
뉴스종합| 2014-02-14 11:21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이든 신흥국이든 각국의 금융정책이 정상화되는데 앞으로 4~5년 가량 더 걸릴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투자은행(IB)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 “지난 4~5년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썼다면, 최근 규제개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시장 변화와 이에 따른 정책 당국의 대응 양상을 설명하며 “환율을 예로 들면 (정책의) 롱터미즘(long-termismㆍ장기주의)이 없어질 경우 오버슈팅(과도한 움직임)에 시장이 과잉반응하게 되고 당국은 다시 과잉대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테이퍼링(taperingㆍ자산매입 축소)에 따른 몇몇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 또한 일정 부분 이런 과잉반응과 과잉대응에 기인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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