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심석희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9초239로 저우양(중국·2분19초140)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쳐 은메달을 땄다.
여자 500m 박승희(화성시청)의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 한국이 수확한 두 번째 메달이다. 저우양은 대회 2연패를 이뤘다. 동메달은 이탈리아의 아리안타 폰타나(2분19초416)가 차지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2위 김아랑(19·전주제일고)도 결승에 올라 메달을 노렸지만 레이스 도중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반칙 판정을 받았다.
심석희는 경기 후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서 좋다. 은메달이라 더욱 좋다”면서도 “그런데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금메달을 따지 못해 죄송하다”며 울먹였다. 심석희는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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