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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남' 박근형-차화연 재혼선언..이상엽-홍수현 남매되나?
엔터테인먼트| 2014-02-17 08:57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 최병길)의 박근형과 차화연이 가족들의 축복 속에 재혼을 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사랑해서 남주나’에서는 현수(박근형 분)와 순애(차화연 분)의 재혼을 반대했던 자식들이 부모님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비로소 깨닫고 두 분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앞서 사실혼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부모님의 정식 재혼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드러냈던 자식들은 이날 격분하는 현수와 순애의 반응을 맞닥뜨리고 첨예하게 갈등했다.

몰상식한 계약서를 동원했다는 현수의 분노에 유진(유호정 분)과 유라(한고은 분)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항변했고, 손찌검까지 하며 “이럴 거면 차라리 새우젓잡이 배에 태우라”는 순애의 반발에 아들 병주(서동원 분)는 “대책을 세웠을 뿐”이라고 맞섰다.

물러섬 없는 자식들의 행동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현수는 결국 유진과 유라 앞에 순애를 데려와 정식으로 결혼할 것을 통보했고, 순애 역시 현수와 같이 할 뜻을 드러냈다. 이에 유진·유라 자매는 아버지와 연을 끊을 생각까지 하며 대립했다.

양보 없는 갈등으로 가족해체의 상황까지 직면한 부모·자식 사이였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 건 현수에 대한 이해를 구한 순애의 진심어린 마음이었다.

외도 이후 가족들에게 외면당하고 그러면서 용서를 구하지 못해 늘 외롭게 지낸 현수의 속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순애는 "남은 시간 길어야 얼마나 되겠나. 아버님 마음 조금이라도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며 유진을 설득했다. 자식들이 원하지 않으면 혼인신고 하지 않겠다는 말을 덧붙이며 자신으로 인해 부모·자식 사이가 틀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 또한 덧붙였다.

순애를 통해 현수의 깊은 외로움을 비로소 실감하게 된 유진은 동생들을 불러 혼인신고를 비롯한 정식 재혼에 아버지의 뜻을 따를 것을 제안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누구보다 컸기에 현수가 재혼한다면 연을 끊겠다고 거세게 반발했던 유라 또한 결국은 뜻을 꺾고 가족모임에 참석하는 것으로, 격랑의 휩싸였던 현수와 순애의 황혼로맨스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 기미를 드러냈다.

한편, 위기를 극복한 현수와 순애의 로맨스는 방송 말미 등장한 재민(이상엽 분)과 미주(홍수현 분)의 만남으로 또 한번 난관에 봉착했다.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남매지간이 될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네 사람의 관계는 ‘사랑해서 남주나’의 향후 전개에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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