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호주 재무장관 "美테이퍼링, 호주경제엔 도움"
뉴스종합| 2014-02-17 15:39
[헤럴드경제=심동열 기자]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할 경우 미국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호주달러화 가치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며, 이는 호주 경제에 도움이 된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주최국인 호주의 조 호키 재무장관은 페어팩스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7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했다. 오는 21∼23일 시드니에서 열리는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호키 장관은 “호주달러화 강세 현상으로 인해 호주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가격이 비싸지면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됐고 관광업과 유학산업도 큰 타격을 받았다”며 “현재 미화 1달러당 0.90호주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호주달러화 가치는 호주에서 광산 붐이 한창일 때보다는 15% 정도 낮아졌지만 1983년 외환시장이 자유화된 이후 평균가보다는 여전히 20% 가량 높은 상황”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일부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대되고 있는 현상에 대한 각국간 공조 방안이 핵심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imdy121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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