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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AP “소치는 인터넷이 TV를 넘어서는 첫 대회”
엔터테인먼트| 2014-02-17 16:18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소치올림픽 시청자들이 TV보다 인터넷을 더 많이 활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한국시간) AP통신은 “소치는 인터넷을 통한 시청자가 TV 시청자를 넘어서는 첫 번째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시차 문제로 미국 등지에서는 출근 시간에 경기가 열리면서 인터넷 활용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또한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TV와 달리, 경기 중에도 선수 정보 등을 찾아볼 수 있는 편리함도 장점으로 꼽았다.

AP통신은 “인터넷이 TV보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덜하고 정보의 양은 더 많다”고 전했다. 각국의 방송사들도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 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NBC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전용 앱을 만들어, 팬들이 자유롭게 생중계를 즐길 수 있게 했고, 미국 야후는 포털 사이트 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최지에 전용 스튜디오를 만들어TV를 통해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야후는 카메라맨과 편집 스태프 등 총 29명을 현지로 보내 선수 인터뷰 등 영상콘텐츠를 매일 30개씩 제작해 배포한다. 하지만 높은 인터넷 활용도는 TV 시청률 상승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NBC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시청자가 늘어날수록 TV 시청률도 오른다”며 “인터넷은 팬들을 TV로 이끄는 가교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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