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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아토피, 무조건 긁지 말라고 하라고요?
라이프| 2014-02-18 09:26

‘아이가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온 몸을 긁기 시작하면 긁지 말라고 소리를 치거나 어떤 때는 아이를 때리기까지 해요’ ‘아이를 데리고 외출이라도 하는 날이면 주변 사람들의 이상한 눈길에 아이도 저도 상처를 받곤 해요’ ‘아토피피부염 때문인지 아이가 항상 위축되어 있고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을 자주 내는 등 성격까지 변해가는 것 같아 걱정스러워요’

이는 유아아토피를 앓고 있는 환자를 둔 부모라면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느끼게 되는 고통이라고 할 수 있다. 유아아토피는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부모들에게도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야기한다. 증상 때문에 힘들어하고 치료를 기피하려는 아이와 오랜 기간 씨름하면서 고통을 함께 공유해야 하고 유아아토피 치료 또한 지속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부모의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이것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아이의 스트레스 또한 가중되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은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유아아토피의 치료가 쉽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아아토피는 발병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면 오히려 성인아토피에 비해 훨씬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인아토피 환자에 비해 외부 자극에 대한 노출이 제한되어 발병원인을 찾기 쉬우며 짧은 유병기간으로 피부변성이 적고 발생부위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유아아토피의 치료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나이가 어린 연령대의 특성상 스스로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갖기를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성인들과 동일하게 진행되는 치료과정을 적용할 경우 거부감을 먼저 느끼고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울산 우보한의원 최은규 원장은 “유아아토피는 발병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경우 치료효과가 좋지만 치료를 기피하거나 중도에 포기할 경우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며 만성화되어 성인아토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아이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연령대 특성을 감안한 치료방법을 적용해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보한의원은 유아아토피 환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치료과정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시킨 보우아이프로그램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보우아이프로그램은 예민하기 쉬운 유아아토피 환자의 정서적 안정감을 제고시키는 동시에 연령대 특성을 감안한 치료과정으로 진행된다.

보우아이프로그램은 먼저 아픈 친구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쓰다듬어 준다는 의미를 가진 손 모양의 치료요정 보우 캐릭터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병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있다.

치료과정 또한 유아아토피 환자의 연령대에 맞게 진행해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시키고 있음은 물론이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농축 정제한 시럽형태의 한약을 제공하고 피부손상을 개선시키고 보습기능을 강화하는 아토킥 수딩크림과 젤, 피부건조에 따른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는 아토킥 수딩미스트 등 외용제를 사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우아이프로그램은 유아아토피 환자에 대한 상담과 함께 각종 검사를 통해 증상을 진단한 후에 적용여부를 결정해 시행하고 치료 후에는 예후를 관찰해 재발방지를 위한 마무리 치료과정을 병행하고 있다. 유아아토피 환자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한 치료방법인 셈이다.

이외에도 우보한의원은 오감만족 어린이 한의사 체험행사도 진행, 유·소아 환자들이 병원에 대해 갖기 쉬운 두려움을 크게 해소시키고 있다. 어린이 한의사 체험행사는 한의원을 방문한 유·소아들을 대상으로 알기 쉽게 동의보감 이야기를 들려주고 궁금해 하는 한방진료 과정에 대한 체험활동을 통해 친숙한 병원 이미지를 부각시켜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최 원장은 “유아아토피는 증상이 발생한 발병초기부터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꾸준히 시행한다면 완치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보우아이프로그램은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상처받은 유아아토피 환자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치료과정을 통해 치료를 시행하는 맞춤치료법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한다면 반드시 좋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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