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작년 21만명 12조6000억 ‘사전 채무조정’ 혜택
뉴스종합| 2014-02-18 11:27
지난해 은행권의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을 통해 21만명 이상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 금액도 12조6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을 통해 프리워크아웃 지원을 받은 인원은 전년보다 11.6% 늘어난 2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규모 역시 21.7% 늘어 1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가계대출 잔액인 479조6000억원의 2.6%에 해당한다.

프리워크아웃은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나 일시적으로 상환 능력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를 대상으로 이자 감면이나 면제, 만기 연장 등을 해주는 제도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실적은 12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지원액은 11조4000억원이었다.

이중 거치 기간 연장이 4조4000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또 상환 방식 변경(3조3000억원)과 주택담보대출 비율(LTV) 한도 초과 대출 만기 연장(3조원) 등도 지원액이 컸다.

분할 상환 기간 연장(5000억원)과 이자 감면 및 유예(3000억원) 등도 일부 지원됐다.

특히 적극적인 프리워크아웃 수단인 이자감면 및 유예(968.5%)와 상환 방식 변경(90.8%) 등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2조7000억원로 가장 많았고, 국민(1조7000억원)과 기업(1조2000억원)·농협(1조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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