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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IT 3인방 “해외시장 진출로 위기 탈출”
뉴스종합| 2014-02-18 11:21
다산네트웍스·인프라웨어 등
신흥시장 사업 비중 확대나서


올해도 국내 정보기술(IT)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외시장 진출 확대로 위기를 극복하는 코스닥 IT기업 3인방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국면에 접어든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이나 IT수요가 높은 신흥시장으로 사업비중을 넓히는 기업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시장은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해 -3.5% 성장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이 같은 국내 IT시장 침체를 탈피해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트워크 통신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20억원으로 전년(50억원ㆍ추정치) 대비 1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회사는 국내 투자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돌파구를 해외시장에서 찾으면서 대만ㆍ베트남 등 해외진출에 대한 실적이 가시화해 올해 200억원가량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광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09년 하반기부터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선을 확보해 왔지만, 최근에는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ㆍ러시아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 고객사의 미국 이동통신사 인수로 그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내장형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인프라웨어는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을 주력 제품으로,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며 65%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4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 참가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7%에 불과한 수출 비중을 두자릿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통신장비업체인 쏠리드는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지역 통신사업자에 대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더해지면서 쏠리드의 해외 수출 비중은 2012년 23%, 2013년 30%를 기록했고 올해는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매출 확대 전망에 힘입어 쏠리드의 주가는 연초 이후 17일까지 10.35%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변동률 4.40%를 배 이상 웃돌고 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00억원이던 DAS 매출액은 2015년 1000억원까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DAS 장비의 수익성이 제품군 중 가장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률 역시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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