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英 ‘리더스 다이제스트’ 단돈 1파운드에 매각
뉴스종합| 2014-02-18 14:45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세계적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발행하는 모회사 RDA홀딩이 지난해 파산 신청을 한 데 이어, 이번엔 리더스 다이제스트 영국판이 단돈 1파운드(약 1800원)에 팔리는 일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리더스 다이제스트 영국판 발행사인 사모펀드 ‘베터 캐피탈’은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거물 벤처 투자자 마이크 루크웰(사진)에 1파운드에 매각했다.

억만장자 벤터 캐피탈리스트인 루크웰은 리더스 다이제스트 인수 후 50대 이상 노장년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그는 “50대 이상 세대를 겨냥한 시장에서 수억파운드가 창출될 수 있다”면서 “150만명에 달하는 독자층을 활용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루크웰에게 1파운드에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팔게 된 베터 캐피탈은 막대한 손해만 끌어안게 됐다.

베터 캐피탈은 지난 2010년 1300만파운드(약 231억7810만원)를 주고 영국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인수했다. 베터 캐피탈은 인수 이후에도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2300만파운드(약 410억원)나 투자해왔다.

한편 루크웰은 유명 아동 애니메이션 ‘밥더빌더’(Bob the Builder) 제작사인 HIT엔터테인먼트와 세계 최대 광고회사 WPP 등에 대한 투자로 잇달아 이름을 알린 거물 투자자다. 싼값에 기업을 사들인 뒤 기업 가치를 키워 되파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1억3500만파운드(약 2407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일군 것으로 알려졌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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