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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남대문시장 청년창업 지원 나선다
뉴스종합| 2014-02-19 09:10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서울 남대문시장과 상생에 나서 온 신세계백화점이 이번에는 남대문 시장 청년창업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0일 본점 문화홀에서 남대문 시장에서 창업하게 될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패션쇼를 연다. 이번 패션쇼에는 남대문 시장의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신진 디자이너 10명의 총 1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신세계백화점과 남대문시장, 중구청간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은 남대문시장 내 빈 점포를 신진 디자이너들의 영업 공간으로 무상 제공하는 청년 창업 프로젝트다.

신진 디자이너들의 남대문 입점으로 젊은이들을 유입해 남대문시장을 보다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 10월부터 한달 여간 공모를 거쳐 패션 디자이너 등 패션 관련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10명의 청년 창업 디자이너들이 선발됐다.

이들은 패션쇼가 열리는 오는 20일부터 남대문 시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나선다.

특히 기존 동대문이 20대를 타깃으로 한 젊은 영캐주얼 의류 중심이었다면, 이들은 남대문의 상권을 고려해 30~40대를 타깃으로 한 미시캐주얼 의류를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남대문 시장 상인들과도 협력해 상인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젊은 감각의 패션 아이템을 역으로 제공해 남대문 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글로벌 N 패이콘’이라는 공동상표를 개발해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전국 상권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으로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천안 등 전국 각지에서 행사를 열고, 향후 신세계 본점에서도 팝업스토어 형태로 고객들에게 선보여질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최대 전통시장인 남대문 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지난 해 10월 남대문 시장을 국제적인 쇼핑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전통식품, 공예품 등 분야별로 2~3개 시범 점포를 선정해 상품 배치나 디스플레이, 가격, 광고 표시물 등을 정비하고, 외국인 고객 응대 서비스 노하우도 제공하고 있다.

또 남대문시장 안에 만남의 장소나 쉼터를 조성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전통시장 만의 쇼핑 재미를 제공하도록 스토리가 있는 ‘쇼핑 올레길’도 만들 예정이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전통시장이 살아나야 우리나라 경제도 살릴 수 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과의 동반성장 협약 등 다양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수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은 “이번 남대문 신진디자이너 패션쇼는 청년들의 창업지원과 전통시장을 살리는 또 하나의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남대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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