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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동통신망 전력 30% 절감 기술, 적용 시작
뉴스종합| 2014-02-19 13:45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지하철 구간의 이동통신망에 쓰이는 전력을 30% 절감할 수 있는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이 19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전 구간의 3G 상용 네트워크망에 적용돼 관심을 끈다.

KT(대표 황창규)는 “지하철 이동통신망의 효율적인 망 운용과 국가적 전기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기 위해 ‘지능형(인텔리젠트)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해 상용네트워크 망에 서비스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KT의 인텔리 네트워크란 지하철구간의 이동통신 서비스 트래픽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시스템 용량을 작게 하고, 트래픽이 많을 때는 최대의 수용용량을 적용하는 등 가변적 용량 조절이 자동적으로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평소 출퇴근 시간에는 시스템의 최대용량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최한(最閑) 시간대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시간대(오전1시~오전5시)인 새벽 시간대에는 최소한의 용량만 서비스하게 돼 기존 전력 소비량의 최대 30% 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매년 겨울철 및 여름철에 전력사용량의 피크치가 경신되는 전력대란으로 정부 및 산업계가 모두가 긴장하고 있는데, 이번 인텔리 네트워크 적용에 따라 일반 가정 기준으로 연간 약 1500 가정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국 지하철 구간에서 LTE, 와이브로 네트워크에도 확장할 경우 최소 6000 가구에서 최대 1만 가구의 소비전력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이 관계자는 기대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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