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포스코ICT, 낙도 독립전력망 구축 본격 개시
뉴스종합| 2014-02-20 10:45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국내 섬, 도시, 산업단지 등에서 독립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 구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ICT(대표 조봉래)는 전남 신안군 팔금도에 자사의 에너지저장시스템인 ESS(Energy Storage System)와 관련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외부에서 전력 공급 없이 전력을 생산해 소비하는 자급자족 형태의 전력망이다. 이번에 포스코ICT가 공급하는 ESS 용량은 1WM/1MWh는 330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 포스코ICT는 팔금도에 기존 설치된 태양광발전기와 자사의 ESS를 연계해 수용가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출력 안정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기상상황에 따라 출력 전력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ESS로 이를 안정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포스코ICT는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ESS 제품 기술은 물론 이를 연계해 운전하는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대내외에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 결과 여하에 따라 타 지역 낙도에서 추진유사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ICT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구축해‘스마트 리뉴어블(Smart Renewable)’ 분야 과제를 수행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일본 기업인 에디슨파워와 협력해 마이크로그리드 망을 구축하고 ESS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외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ICT에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창호 상무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신안군 사업이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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