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이 2012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19일(현지시간) OECD는 2013년 4분기 성장 보고서를 공개하고 “회원국들의 2013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로 집계돼 2012년의 1.5%보다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선진국들이 여전히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미약한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AFP 통신은 분석했다.
OECD 회원국의 4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 증가해 2분기, 3분기 기록과 동일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2% 올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0.8%의 성장률을 기록해 OECD 주요 7개국(major seven)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3분기 1.0%보다는 0.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또 영국이 0.7%로 그 뒤를 이었고 독일은 0.4%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전분기의 제로 성장(0%)에서 4분기 0.3%로 뛰었으며, 일본은 3분기와 같은 0.3%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탈리아는 4분기 0.1%로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 플러스 성장을 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를 기록해 회원국 중 유일하게 성장세가 후퇴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성장률은 3분기 0.1%에서 4분기 0.3%로 나아졌다. 전체 유럽연합(EU)도 같은 기간 0.3%에서 0.4%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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