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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쇼트 “짜다…혼잣말”, 美기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역겨운 점수”
엔터테인먼트| 2014-02-20 20:55
[헤럴드생생뉴스]19일 김연아가 완벽한 클린연기로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오른 가운데 미국 기자의 이번 대회 평가가 눈길을 끈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 기자인 필립 허쉬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일간 올란도 센티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부상을 딛고 돌아온 김연아는 가장 먼저 74.92의 점수를 받았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근소한 차이로 뒤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허쉬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점수에 대해 ‘역겨운 오버스코어(grossly overscored)’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불합리함을 꼬집었다.

그의 말대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20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9점, 예술점수(PCS) 35.55점으로 총점 74.64점을 받으며 김연아(24)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김연아를 불과 0.28점 차로 추격했다.

필립 허쉬는 지난 13일 러시아 소치 올림픽 파크 내 빙상 훈련장에서 첫 현지 적응 훈련을 가진 김연아의 연기를 보고는 “한국에서 긴 비행을 한 직후임에도 너무 잘했다. 대부분의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다는 게 놀랍다.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다”며 극찬한 바 있다.

미국 USA투데이 역시 “러시아 선수에게 후한 점수가 돌아갔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의심스럽다”며 “김연아 만큼 어렵지 않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프가 어떻게 이 같은 점수를 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미국 NBC의 중계를 맡은 조니 위어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에 대해 “심판들의 매우, 매우, 매우 관대한 판정”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기자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점수평가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누가봐도 퍼주기 점수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러시아 심판은 부끄러운줄 알아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러시아의 피겨영웅이 그리도 필요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피겨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생각보다 낮은 쇼트 점수에 “짜다”라고 탄식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는 "김연아 짜다"라는 검색어로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연아 짜다 혼잣말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짜다 혼잣말, 정말 짠 정도가 아니라 어이없는 정도네" "김연아 짜다 혼잣말, 러시아는 부끄럽지도 않나" "김연아 짜다 혼잣말, 아쉽지만 담담하고 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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