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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엄마 “딸, 사람들한테 말대꾸 할까봐 걱정”
엔터테인먼트| 2014-02-21 01:58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러시아 피겨 기대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엄마 인터뷰가 공개돼 흥미롭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지난 17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강한 열정 때문에 종종 오만하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또 그의 어머니 다니엘라 리프니츠카야가 AP통신과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내 딸이 누군가한테 투덜대거나 말대꾸할까봐 걱정”이라며 “그는 ‘한 성격 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주관이 뚜렷한 아이”라고 설명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몇몇 언행을 보면 이 같은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10일(한국시간)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내려와 포옹을 하는 순간에도 무표정으로 있어 화제가 됐다.

또 은메달을 딴 2013년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는 시상식에서 당시 우승자였던 아사다 마오와 포옹 대신 악수를 해 “아사다 마오의 포옹을 거부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보통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끼리 포옹을 하는 것이 관례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리프니츠카야는 지난달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잘못된 방식의 러츠를 배웠다. 요즘 누가 정석으로 러츠를 뛰나”고 밝혀 빈축을 사기도 했다.

앞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3.15점, 예술점수(PCS) 33.08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65.23점으로 5위에 올랐다.

지난 9일 열린 단체전에서 활약하며 러시아에 금메달을 안긴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컨디션 난조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자신을 향한 자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점수가 예상했던 것만큼 낮지는 않았다”며 “아직 메달 경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OSEN]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21일 자정 시작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24명 중 19번째 순서로 출전한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엄마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엄마, 언행이나 태도가 그래보이더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엄마, 아직 어린데 겸손함을 갖춰야할듯"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엄마, 실력이 좋아도 성품이 따라주지 못하면 사랑받지 못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헤럴드경제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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