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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프리 “한맺힌 트리플악셀 성공…울음 터져”
엔터테인먼트| 2014-02-21 03:40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아사다 마오(24)가 ‘한맺힌’ 트리플악셀을 성공시켰다.

연기가 끝나자마자 터져나온 그녀의 눈물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아사다 마오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03점과 예술점수(PCS) 69.68점으로 142.71점을 기록했다.

24명의 선수 중 12번째로 연기를 펼친 아사다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5.51점)를 합쳐 198.22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전체 16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총 8번의 트리플 점프를 배치하는 초고난이도 구성을 연기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 마오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순조로운 연기를 펼쳤다.

앞서 쇼트 프로그램과 단체전에서 그녀는 트리플 악셀을 모두 실패한 바 있다.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은 수행점수(GOE) 0.43점의 가산점을 챙겼고 트리플 플립-트리플 룹 점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지만 넘어지지 않고 연기를 해냈다.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아사다 마오는 해냈다는 감격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관객들은 박수갈채로 그녀를 위로했다.

아사다 마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4년간 내가 해왔던 것을 다 보여줄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줬기 때문에 보답할 수 있는 경기였다”면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일본 대표로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프리 연기를 오늘 보여줘서 내 나름대로 보은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 주요 언론들도 “이것이 진짜 아사다 마오 연기다”고 환호했다. 



한편 쇼트프로그램 1위(74.92점)에 오르며 올림픽 2연패를 눈 앞에 둔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는 가장 마지막으로 은반에 나선다.

헤럴드경제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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