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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김연아를 최고라 뽑을 수 없었던 올림픽 심판은 대체 누구?
엔터테인먼트| 2014-02-21 04:47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김연아 스스로 “메달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문제는 가장 공정해야 할 올림픽 정신이 훼손됐다는데 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획득, 전날 1위를 차지한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점수(74.92점)를 더해 합계 219.11점으로 2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0.28점 차로 2위를 차지한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216.73점)의 추격은 막았지만 개최국 러시아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224.59점)에게는 역전을 허용했다.
김연아 점수가 이렇게 박한 이유는 밴쿠버올림픽을 전후로 특정 심판이 테크니컬 패널로 김연아의 연기를 심사하면서 까다롭게 롱에지(잘못된 에지 사용)나 지금은 사라진 어텐션(에지 사용에 주의) 판정 등을 내린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테크니컬 패널에 알렉산더 라케르니크(러시아·컨트롤러), 바네사 구스메롤리(프랑스·스페셜리스트), 올가 바라노바(핀란드·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 등을 임명했고,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편파 판정 얘기가 흘러 나왔고 우려도 컸다.
우려는 현실이 됐고, 결국 김연아는 러시아 소트니코바보다 기술점수에서 크게 밀려 금메달을 따는데 실패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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