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피겨 퀸’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 등 144.1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4.92점)를 더한 219.11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금메달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 돌아갔다.

쇼트프로그램에서도 김연아에 대해 심판들의 점수가 예상보다 박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는데도,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소트니코바의 홈 텃세가 작용했다는 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외신들도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에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입장이 다수다.


이에 따라 일부 팬들 사이에선 판정이 번복돼 김연아가 공동 금메달을 받을 수 있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피겨스케이팅에서는 판정이 번복된 사례가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피겨 페어종목에서 옐레나 베레즈나야-안톤 시하룰리드제(러시아) 조가 연기를 하다가 넘어졌으나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에 동유럽 심판들의 담합 논란이 있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례적으로 국제빙상연맹(ISU)의 요청을 받아 이례적으로 공동 금메달을 수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소트니코바와 김연아의 경기력 차이가 눈에 띄게 크지 않은 데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파문이후 ISU가 심판들의 담합을 막고,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채점방식을 도입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때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한 이후 상황이어서 공동 금메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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