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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16위→6위’ 아사다 마오, 부담 떨쳐내고 생애 최고 연기 “지지해준 분들에 보답”
엔터테인먼트| 2014-02-21 10:49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아사다 마오(24)가 자신의 역대 최고 프리 점수를 뛰어넘으며 전날 쇼트 프로그램 16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아사다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에서 기술점수 73.03점 예술점수 69.98점으로 142.71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점수 55.51점을 더해 총점 198.22점으로 전체 종합 순위 6위에 올랐다.

아사다가 이날 받은 142.71점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수인 136.33점을 넘어서는 점수다. 그동안 실패를 계속했던 트리플악셀을 비롯해 공격적으로 배치한 ‘트리플 점프 8회’도 이날만은 모두 성공했다.


전날 아사다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물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에 한참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여기에 자국 팬과 언론까지 아사다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프리 경기 후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이것이 아사다의 진짜 연기”라며 “전날과는 다른 사람 같았다. 처음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자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없었던 3회전 연속 점프도 성공했고 모든 점프를 펼쳐보였다”고 전했다.

아사다 마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4년간 내가 해왔던 것을 다 보여줄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줬기 때문에 보답할 수 있는 경기였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프리 연기를 오늘 보여줘서 나름대로 보은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네티즌들도 SNS를 통해 아사다 마오를 격려했다. 한 네티즌은 “아사다마오 선수도 고생했다고 위로해주자”고 말했고 “김연아와 언제나 라이벌로 경쟁했던 아사다 마오, 마지막 트리플 악셀 성공 축하한다”, “아사다 마오 경기 끝내고 우는 모습 보니까 진짜 찡했다”, “이때까지 본 아사다 마오 경기 중 느낌이 가장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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