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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日 보수언론 “김연아에게 부족했던 건 열정”…판정 얘기는 ‘無’
엔터테인먼트| 2014-02-21 15:18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언론 산케이신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피겨여왕’ 김연아(24)의 은메달과 관련 “김연아가 (금메달에 대한) 열정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산케이는 ‘김연아에게 부족했던 것은 열정, 노(No) 미스로 은메달’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한국의 기대를 짊어지고 긴장감 속에 여왕의 칭호를 손에 넣었다”면서 “가장 어려웠던 목표인 밴쿠버 금메달을 이미 이뤘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정이 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연아가) 정점에 도착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 ‘열(熱ㆍ열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 산케이신문 인터넷판 캡쳐

얼마 전까지도 일본 보수 매체들은 김연아의 노란 의상을 두고 ‘단무지’라고 표현하는 등 ‘김연아 깎아내리기’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산케이는 피겨여왕의 마지막 연기에 대해 “마이너스가 하나도 없는 아름다운 점수를 남겼다”면서 “높이와 깊이에서 깨끗한 ‘2연속 3회전 점프’를 성공하는 등 완벽한 연기로 여왕다운 현역 마지막 연기를 선보였다”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매체는 편파 논란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는 트리플 살코에서 ‘두발 착지’를 하고도 기술점수가 김연아보다 5.85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전세계 언론들은 강하게 비난에 나섰다.

사진2= 메달 시상대에 선 김연아와 소트니코바

한편 산케이는 최근 김연아가 취재진 앞에서 아사다 마오를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를 무시했다”면서 비판의 날을 세운 바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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