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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갈라쇼, “설마 지금 몸개그?…뒤뚱뒤뚱 허우적”
엔터테인먼트| 2014-02-23 17:39
[헤럴드생생뉴스]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갈라쇼가 누리꾼 사이 화제다.

소트니코바는 큰 깃발 두개를 들고 허우적대거나 천에 얼굴을 뒤덮은 채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돼 실소를 자아냈다.

러시아의 피겨 선수 소트니코바는 2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명곡 ‘오블리비언 탱고(망각의 탱고)’에 맞춰 연기에 나섰다.

소트니코바는 갈라쇼 무대에 러시아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했다. 2개의 큰 형광색 깃발을 들고 링크에 오른 소트니코바는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커다란 깃발을 양손에 들고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소트니코바는 갈라쇼 무대에서 너무 길게 늘어진 깃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듯 느릿한 움직임을 보였고, 스핀 중 깃발에 엉켜 얼굴을 가리는 등 돌발 상황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트니코바는 빙판에 깔린 깃발에 스케이트가 걸려 휘청거려 넘어질 뻔 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뒤뚱거리는 모습은 금메달 리스트의 품위와 실력에는 전혀 걸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김연아는 20번째로 갈라쇼에 나서 에이브릴 라빈이 부른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김연아는 우아한 점프와 스핀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자신의 은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관객들과 시청자들도 김연아의 모습에 감동했다. 

소트니코바 갈라쇼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트니코바 갈라쇼, 형광나방 탄생" "소트니코바 갈라쇼, 러시아 국민들 조차도 빵 터졌을듯" 소트니코바 갈라쇼, 웃기려고 한건 아니겠지?" "소트니코바 갈라쇼, 이제 이 사람 국제대회 실력 지켜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소트니코바의 갈라쇼 연기에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누리꾼들은 혹평을 쏟아내며 ‘홈 어드벤티지 금메달’의 평가를 절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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