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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단계 축소…고객중심 스마트뱅킹
뉴스종합| 2014-02-26 11:47
우리은행의 스마트금융이 진화하고 있다. 기존 조회와 이체 중심의 스마트뱅킹 1.0에서 마케팅과 상담, 가입까지 스마트폰으로 이뤄지는 스마트뱅킹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온라인 시장을 개척하고 비대면채널에서 수익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보유 중인 우리은행은 2010년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 전용 상품인 스마트정기예금을 출시했다.

현재 다양한 예금상품과 함께 영업점 방문없이 고객이 직접 신청하고 대출 실행이 가능한 ‘아이터치(iTouch) 대출 패키지’상품, ‘스마트대출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결과 올 1월 기준 비대면상품판매 1위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한발 더나아가 올해 스마트뱅킹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고객 중심의 스마트뱅킹 업그레이드와 스마트금융 상품몰 앱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거래 단계를 대폭 줄이고, 속도를 향상시키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환경(UX) 등을 모두 개선하겠다”면서 “고객이 가장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뱅킹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순우(왼쪽) 우리은행장이 서울 안암동 고려대 앞에 문을 연 스마트브랜치 1호점에서 직원으로부터‘ 미디어테이블(금융아이템 추천과 이벤트 등의 공간)’ 작동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아울러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상담이 가능한 스마트금융 상품몰을 선보이면서 인터넷뱅킹 수준 이상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보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특히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도록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고객이 영업점 방문없이 대출연장을 할 수 있는 여신연장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 중이다.

보안은 영원한 숙제. 우리은행은 지정된 계좌 이외에는 이체한도를 낮게 설정할 수 있게 하는 ‘원터치안심이체’ 서비스와 고객의 평소 거래 패턴을 자동 분석해 이상거래 발생 시 ‘본인 인증’을 추가 적용하면서 가장 안전한 전자금융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순우 은행장의 고객제일ㆍ현장경영의 철학이 담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스마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고객 중심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우리은행 스마트금융의 목표”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올해 미래성장사업인 스마트금융 시장을 선도하면서 이 분야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사용자 확보와 보안강화 등을 통해 스마트금융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이제 스마트폰을 통한 실질적인 금융거래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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