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서울시 “뉴타운 기반시설 지어준다”
부동산| 2014-02-26 16:14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가 뉴타운 지역에 도로나 공원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주겠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는 도로나 공원 등 뉴타운 기반시설 조성비용을 을 모두 뉴타운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해 뉴타운의 사업성이 악화되는 주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사업이 지지부진한 뉴타운 구역의 개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 뉴타운 구역 대부분에서는 조합원들의 토지 기부채납율이 35%에 달하는 실정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수백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뉴타운 지구에서 시가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지원 구역을 선정해 기반시설을 지어줄 계획이다.

시는 이날 뉴타운 전체해제 지구인 종로구 창신ㆍ숭인 뉴타운지구에서 뉴타운 수습 방안을 발표하면서 “서울시 예산으로 재원 1조원을 마련해 기존 뉴타운 지구의 도시주거재생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주택사업, 도시개발, 교통사업 특별회계와 일반회계 예산으로 향후 4년간 약 1조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재원을 바탕으로 해당 구역의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 설치와 공동이용시설 확충,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 보전, 전통시장 관리와 일자리 육성 등 경제 활성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

아울러 일관된 도시재생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서울시 조직 내에 도시재생본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존 전면철거 후 아파트를 건설하는 뉴타운 개발 방식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낙후된 지역을 정비하되 지역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도시재생 방식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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