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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지금 제정신?…완전황당”
엔터테인먼트| 2014-02-27 02:19
[헤럴드생생뉴스]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이 국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24일(한국시각)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 “한국 누리꾼들은 소트니코바에 사과하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이는 이른바 ‘김연아 서명운동’에 대한 맞불이자 소트니코바의 SNS에 줄을 잇고 있는 ‘악플 세례’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피겨 팬들은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럼에도 한국 네티즌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선수와 가족들에게 모욕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 글에는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나라 전문가들도 소트니코바의 퍼포먼스 수준이 매우 높았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그녀가 아주 작은 실수를 범하긴 했지만 난이도 높은 점프를 뛰었고 (결과적으로 실수한 부분이)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속도도 빨랐으며 레벨도 높았다. 그녀는 완벽했다. 물론 소트니코바의 연기가 김연아 연기만큼 여성스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연아의 연기는 그리 수준 높지 않았으며 너무 단순한 프로그램을 선택했고 스피드도 빠르지 않았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게시자는 이어“세상에서 유일하게 재능을 가진 선수가 김연아만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꼭 김연아만 우승자가 돼야 하는 것도 아니다. 세상에는 능력이 출중한 많은 선수가 있다. 김연아를 왜 사랑하는지 이해한다. 하지만 눈을 떠라. 그녀의 프로그램은 너무 단순했고 그게 그녀가 은메달을 가져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소트니코바는 김연아처럼 여성스러운 연기는 아니었지만 기술적으로 더 완벽했다”고 “한국인들은 김연아만 재능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면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 서명에는 참여한 누리꾼들은 대부분이 일본인이며, 일본어로 리플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뭐야 지금 제정신? 황당하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온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서명하는 일본인은 뭐야? 아사다 마오가 메달 못따서 배 아픈가"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방귀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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