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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수’ 1월 유통업체 매출 반짝상승
뉴스종합| 2014-02-27 11:04
2014년 한 해 소비 동향을 가늠해줄 수 있는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도 국내 소비가 크게 살아날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내놓은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대형마트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8.6% 급증해 2011년 1월(21.4%)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식품(25.3%)을 비롯해 가전ㆍ문화용품(19.6%), 가정생활용품(11.8%), 잡화(10.3%) 등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다만 식품, 가전ㆍ문화용품, 가정생활용품 등이 ‘설 특수’에 따라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이라 국내 소비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대비로는 오히려 의류 판매가 32.6% 감소했고, 스포츠(-25.3%), 가전문화(-12.5%)도 저조했다.

의류나 여가생활을 위한 스포츠 매출이 늘어나야 본격적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이런 매출은 오히려 추락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구매건수(4.6%)나 구매 단가(13.4%)도 증가했지만, 매출 부진 타개를 위한 유통업체의 판촉 강화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매출은 6.8% 늘어 작년 3월(7.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이마저도 식품(37.7%), 해외 유명브랜드(11.3%) 등에 집중됐다. 여성정장, 여성캐주얼, 남성의류 등은 매출 증가가 마이너스를 보였다.

한편 편의점에서는 생활용품(17.9%), 잡화(16.1%), 가공식품(13.8%) 등의 매출이 늘어났고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은 3.7% 늘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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