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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수능, 재수생의 역습에 사면초가 된 고3 수험생
뉴스종합| 2014-03-04 13:18

2015년 대학 입시, 주요대학들 수시 비중 줄이고 정시에서 수능 80~100% 반영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 캠퍼스를 향하는 신입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요즘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꿈을 위해 일찌감치 재수를 결심하고 묵묵히 2015 수능을 준비하는 재수생들도 늘고 있다. 평소 실력보다 수능 점수가 좋지 못하여 목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이 하향지원 대신 재수를 선택하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지난해 12월 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5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 시행 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올해 대학 입시는 매년 증가하던 수시 모집의 인원을 줄이고 정시의 비중을 늘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바로 수능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재수생이 더욱 유리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재수생들의 강세가 어느 때보다 돋보일 것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또한 변화된 사회 인식도 재수생을 양성하는데 한몫 했다. 예전에는 다소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줬던 재수생의 이미지는 달라진 대학 입시 전형으로 요즘에는 더 높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낳고 있다.
 
특히 최근 마무리된 2014학년도 서울대 정시 모집만 보더라도 재수생(N수생)의 강세가 더욱 뚜렷해졌음 알 수 있다. 고3 재학생보다 재수 이상 학생들의 합격률이 더 높아진 것이다.

이 밖에도 201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 100%를 통해 정시 모집의 인원을 선발하고, 연세대나 이화여대 역시 수능 성적의 80% 이상을 반영해 정시 모집의 인원을 선발한다. 이러한 주요 대학들의 높은 수능 반영은 재수생의 경쟁력을 키웠다.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 김기한 소장은 “2015학년도 대입에서는 그 어느 해의 입시보다 수능에 강한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 철저하게 수능을 준비하는 재수생을 재학생이 앞서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어느덧 사회에서 당연시되는 재수와 재수생. 예전과 비교하면 목표가 뚜렷하고 수준도 높아졌기 때문에 재수생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고3 수험생도 새로운 전략과 전술이 필요할 것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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