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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카플레이 공개, ‘운전하며 아이폰 자유자재로…’
뉴스종합| 2014-03-05 09:21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애플이 주행 중 아이폰을 조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카플레이(CarPlay)’를 공개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7일로 예정된 ‘제네바 모터쇼’에서 카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플레이는 차량 인터페이스와 애플의 음성 인식기능 시리(Siri)를 활용한 일종의 핸즈프리(hands-free) 시스템이다. 운전 중 시리를 통해 전화번호부를 검색해 전화를 걸 수 있고, 부재중 전화나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도 앱과 통합돼 내비게이션 역할도 하게 된다.
 
사진=벤츠에 탑재된 카플레이 구동 영상 캡처화면


다만 카플레이는 ‘라이트닝’ 케이블 연결이 가능한 아이폰(아이폰 5S, 5C, 5 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인 iOS 7 업데이트도 필요하다.

그렉 조즈위악 애플 부사장은 “카플레이는 처음부터 운전자가 차량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유수 자동차 제조사들이 카플레이를 도입할 것이고 제네바에게 첫 선을 보이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카플레이는 메르세데스 벤츠, 페라리, 볼보 등에 우선 탑재돼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다. 향후 현대·기아 자동차와 BMW·포드, 혼다, 재규어 등의 자동차 제조사에도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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