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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박유천, 한태경의 고뇌 담은 진중한 연기 '강렬했다'
엔터테인먼트| 2014-03-05 22:46
배우 박유천이 진중하면서도 성숙한 연기를 펼쳐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5일 첫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는 한기석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병원의 입원, 혼수상태에 빠졌다.

한기석은 한태경(박유천 분)의 아버지로, 누군가에게 의도적인 사고를 당했다. 아버지를 잃을 상황에 빠졌지만 한태경은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의 재래시장 행사에 경호를 가야했다.



가는 도중 내내 병원에서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임무수행 중으로 내색을 할 수 없었다. 한태경은 무거운 마음으로 임무수행을 계속해나갔다.

계속 전화가 울렸지만 한태경은 전화를 받지 못하고 계속 이동휘를 경호했다. 순간 노인 하나가 달려들어 이동휘에게 밀가루를 날렸고 한태경은 몸을 날려 막았지만 이미 이동휘는 밀가루 범벅이 돼 자리를 피했다.

이동휘가 빠져나간 후 한태경은 떨어진 휴대폰을 집어들었고 그 순간 병원으로부터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게됐다. 한태경은 아버지의 임종도 보지 못하고 임무를 수행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대통령이 밀가루 범벅으로 세상이 시끄럽자 경호팀과 비서팀에서는 한태경에게 잘못을 물었다. 복잡한 마음으로 버스정류장에 혼자 있게 된 한태경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아버지 유류품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동휘와 윤보원(박하선 분)의 행동에 집으로 가 아버지의 컴퓨터를 뒤져나갔다. 아버지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고 느낀 한태경은 그렇게 죽기 전, 아버지의 발자취를 쫓아나갔다.

박유천은 스마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경호원 한태경 역을 제 옷 입은 듯 소화해냈다. 손현주, 윤제문, 장현성 등 쟁쟁한 선배배우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또한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후 버스 정류장에서 홀로 눈물을 훔치는 그의 모습은, 목놓아 울 수 없는 한태경의 심정을 잘 대변해냈다. 이와함께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한태경의 고뇌의 첫 발자취를 성공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이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대통령의 암살을 두고 벌어지는 경호관 한태경(박유천 분)의 9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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