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5월 프랑스 쌩마르크합창단 특별초청공연 개최
라이프| 2014-03-12 07:56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세계 최정상 소년소녀합창단으로 손꼽히는 프랑스 쌩마르크합창단이 2014년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한국을 찾는다. 쌩마르크합창단은 5월 1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을 비롯해 안양, 평택, 춘천, 대전, 부산 등에서 전국 순회 공연을 갖는다. 합창단의 설립자이자 음악감독인 지휘자 니꼴라스 뽀르트의 지휘 아래 수준높은 정통 클래식과 다채로운 영화 음악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통합창의 진수를 보여줄 솔리스트들을 포함, 26명의 소년ㆍ소녀들이 감동의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내 9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코러스(The Chorus)’의 삽입곡으로 작곡가 브루노 쿨레의 아름다운 선율과 감독 크리스토퍼 바라티에가 직접 작사한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너의 길을 보아라(Vois sur ton chemin)’, ‘바다의 어루만짐(Caresse sur l‘ocean)’, ‘망자에 대한 추모(In Memoriam)’ 등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작곡가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솔리스트의 목소리를 더욱 부각시켜주는 ‘푸에리 콘치니테(Pueri concinite)’ 등 클래식 명곡을 들려준다.


또 그레고리안 성가, 유명 오페라 아리아 및 세계 민요, 샹송, 한국 음악과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120여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쌩마르크합창단은 1986년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리옹에서 설립됐다. 엄정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10살부터 15살 사이의 소년ㆍ소녀들로 구성된다.

합창단의 완벽한 하모니는 프랑스 리옹 쌩마르크학교에서 철저하고 엄격한 훈련, 많은 연습 등을 통해 이뤄진다. 


쌩마르크합창단은 1992년부터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요구하는 프랑스 노트르담 드 푸르비에르 사원의 전속 합창단으로 임명됐다. 이들은 종교적인 주요 의식과 매주 미사에 참여해 중세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아카펠라, 20세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고 풍부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2005년에는 프랑스에서 발매돼 전세계적으로 3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노 헤브(Nos Rêves, 우리들의 꿈)’ 앨범을 통해 샹송의 대명사로 추앙받는 가수 앙리 살바도르와 함께 부른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장가 ‘윈 샹송 듀스(Une Chanson Douce)’, ‘더 월(If these walls could talk)’ 등을 선보였다. 앨범 수록곡 중 ‘엉 제스트(Un geste, 손짓)’는 포스코 광고음악으로 사용돼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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