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서구 고도완화 연구결과 발표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 11일 양천구, 경기 부천시와 함께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의뢰해 나온 이런 내용의 ‘김포공항 주변지역의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김포공항에서 1.5㎞ 떨어진 강서구 마곡지구를 대상으로 시계·계기 비행절차의 영향, 활주로 사용 가능 거리의 영향, 비행금지 및 제한구역의 영향 등 14가지 항목에 대한 ‘항공학적 검토’로 항공안전 유무를 따졌다.
연구 결과를 보면 마곡지구의 경우 해발 기준 119∼162m의 고도는 시계비행(조종사가 눈으로 보며 하는 비행) 절차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고, 해발 기준 176∼209m 고도 역시 항공기 계기비행(기계에 의존하는 비행) 절차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해당 높이에 장애물이 있어도 항공안전에는 지장이 없다는 얘기다.
이를 근거로 할 때 강서구 전체 면적의 64.7%에 달하는 수평표면(활주로 반경 4㎞ 이내, 해발 57.86m) 제한 지역은 일률적으로 고도제한을 119m로 높여도 비행안전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 이번 연구용역의 결론이라고 강서구는 밝혔다.
강서구는 지난해 7월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같은 해 10월 항공전문가ㆍ변호사ㆍ지역주민 35명으로 구성된 ‘강서구 공항고도제한완화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면서 주민 35만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 ldcorp.com